[날씨쏙 과학쏙] 바닷속 희귀 자원 찾는다…'탐해3호' 임무 시작!<br /><br />일상 속 궁금했던 날씨와 과학 현상을 알기 쉽게 전달해 드리는 날씨쏙 과학쏙입니다.<br /><br />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죠.<br /><br />이렇게 바닷속에 있는 자원은 대체 어떻게 찾는 걸까요?<br /><br />사람이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갈 수 없을 텐데 말이죠.<br /><br />바다와 해저 자원을 조사하는 물리탐사선이란 배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국내 유일한 물리탐사연구선 '탐해2호'가 활동했는데요.<br /><br />2007년엔 동해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, 즉 불타는 얼음을 발견하기도 했죠.<br /><br />다만 탐사 강국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크고 성능이 뛰어난 탐사선이 필요해졌는데요.<br /><br />그래서 만든 게 '탐해3호'입니다.<br /><br />1,80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들여 건조했고 지난달 31일, 공식 취항했는데요.<br /><br />탐해2호와 비교해 3배나 커졌고요.<br /><br />장비 규모와 탐사 성능 모두 월등히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탐해3호엔 6km 길이의 스트리머 8줄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스트리머를 바다로 내리고요.<br /><br />탄성파 즉, 공기 폭탄을 일으키는 에어건을 터뜨리는데요.<br /><br />탄성파가 땅속 지하에 들어갔다 반사되면 이 파동을 스트리머가 수신합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을 수만 번 반복하면서 땅속이 어떤 물질로 이뤄져 있는지 확인하는데요.<br /><br />이른바 땅속 MRI를 촬영하는 것이죠.<br /><br />스트리머는 시속 9km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지질 정보를 파악하는데요.<br /><br />장비를 다 펼치면, 한 번에 여의도 면적의 1.5배를 지표면 아래 6km 깊이까지 탐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다 바닥의 정보를 파악하는 해저면 노드형 수진기, OBN도 새롭게 실렸는데요.<br /><br />바둑판을 까는 것처럼 장비 400대를 바다에 떨어뜨려 지질 자료를 수집합니다.<br /><br /> "탐해2호와 비교해서 탐해3호의 크나큰 차이점은 탐사 능력이 확대된 겁니다. 특별히 탐사 장비가, 스트리머 수진기 같은 경우 8배 이상 커졌고 음원을 발생시키는 장비는 1.5배 이상 커졌습니다. 그 외에도 해저면 탐사를 할 수 있는 OBN은 400대 이상 구축됐습니다. 낡은 소형차를 끌고 가다가 새롭게 대형차를 마련한 기분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탐사 능력이 높아진 만큼 대륙붕과 대양, 극지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자원을 찾으러 나설 텐데요.<br /><br />희귀 자원인 희토류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에 가서 실제 매장량을 확인할 예정이고요.<br /><br />석유와 가스 자원 탐사, 해저 지질 조사,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찾는 임무도 수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탐해3호는 이미 서해에서 과학 조사를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바다 위의 연구소로 불리는 탐해3호가 우리에게 어떤 자원을 가져다줄까요?<br /><br />지금까지 날씨쏙 과학쏙이었습니다.<br /><br />임하경 기자 (limhakyung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박지용]<br /><br />#탐해3호 #물리탐사연구선 #희토류 #자원 #해저자원탐사 #지질자원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